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작가로 활동을 시작한 개빈은
테크 업계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데...

SILICON VALLEY▽실리콘 밸리
지난 이야기

'피리 부는 사나이'는 '훌리폰'을 써서
하와이 시범 테스트를 준비하고

개빈은 기술 적대 전도사로
주목을 받는 한편

그워트로부터 해고된 재러드는
'피리 부는 사나이'로 복귀하는데...

욕설이 포함된 노골 버전
원치 않을 시 청정 버전으로 감상 요망

기근

인종 차별

부정적 성향

굶주림

전쟁

기후 변화

'러스페스트'

존나 좋지?

인종 차별 차에 탄
여자 봤어?

내가 기근 트럭에서
쟤를 박았지

미안한데 이게 뭐죠?

내 페스티벌 '러스페스트'
홍보 영상이야

사흘간 파티 하고 빨고
떡 치는 건데

진짜 저 멀리 떨어진 땅이라
네바다조차도 원치 않을 걸

'쓰리 콤마스'만
독점으로 초대한다

'버닝 맨' 같을 텐데
대신 난 돈을 존나 벌겠지

그럼 '어닝 맨'인가요?

진짜 널 사랑한다
이 음산한 씹새

그럼 합류?

- 뭘요?
- '러스페스트'

사막 한가운데엔
인터넷이 없잖아, 리처드

그래서 아무도
거기 안 살겠지

모르겠다
난 고고학자가 아니라

내가 아는 건
다들 하는 말인데

거기에 인프라를 깔려면
존나 거금이 깨진다더라

너네가 공짜로
해준다면 모를까

- 왜 우리가 공짜로 해줘요?
- 쿨하니까

- 너네 브랜드한테 좋지
- 글쎄, 러스

관심은 고마워요

대화의 방향이 좋구먼

- 근데...
- 씨발

당장 우린 하와이에 엄청난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하려고 해요

디네시는 사실 내일 아침
눈 뜨자마자 거기 갈 거고

난 'AT&T' 네트워크
운영 부장이랑 만날 참이죠

이 엄청난 거래를
성사시키려고 하는데

그건 전부 하와이 일을
해내는 데에 달려있죠

절대 둘 다는 못해요

그럼 '러스페스트' 대신
하와이랑 하겠다고?

나라면 '러스페스트' 대신
차라리 엄마랑 하겠네요

어떻게 된 게
너네가 뭔가를 할 때마다

난 막 존나
좋다고 그러는데

내가 뭔가
쿨한 짓을 할 때면

너넨 초나 치고 있어
있잖아, 이거 내놔

서로의 고추 구멍에
파인애플 신나게 쑤셔박아라

질 구멍에도

이 음산한 씹새

godcommunity.wordpress.com

SILICON VALLEY▽실리콘 밸리
6단지 5동 윤텍

제가 줄곧 뭐라고 했나요?
로렌스

놀랍네
아주 놀라워

- 계속 얘기를 이어가고 싶구먼
- 네

그럼요, 물론이죠

리처드

- 미안
- 괜찮아요

어떻게 됐어요?

글쎄, 떠벌리지
않으려고 하는데...

씨발

그거 즐거움인가요?

최고로 잘 풀렸어요

우리가 5G 발표를 간소화해서
굳게 해주는 돈을 보고선

사실상 똥을 지리더라고요

이거 우리 생각보다
클 수도 있겠어요

모니카, 우린 1억 대의
전화에 들어갈 수도 있어요

- 개대박
- 그래요

- 그래, 너무 앞서가진 맙시다
- 그래요

- 하와이에 집중하고 확실히 매듭 짓죠
- 그래요

이상하네요, 일이 잘 풀리면
난 사실 어쩔 줄을 몰라요

자연스럽지가 않죠

- 그래요
- 알겠어요

실리콘 밸리에 나오는
최신 대박 앱은 뭘까요?

윤리라면 믿으시겠나요?

전부 첫번째 손님
덕분일 텐데요

과거 대형 테크 CEO였다가

책임감 있는
테크 전도사가 되신 분이죠

있지, 이 똥도
지금은 날 못 끌어내린다고

주의와 책임을 말이죠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쎄, 여기라면 언제든
시간을 내지요, 개비

참나, 아무도 당신의
개소리를 믿진 않아, 개빈

제 메시지는
제 기운을 북돋아요

너무 오랫 동안
이 대형 테크 회사들은

우리 데이터를 수집했고
우리 사생활을 침해했고

우리의 움직임을
전부 추적해왔죠

그게 바로 당신이잖아
이 위선자야

네가 그랬지
쟤가 그랬다고

오늘부터 전 테크 커뮤니티의
저명한 인물들한테 요청하죠

여기에 서명을 해달라고 말예요

제가 저술한 행동 규율인데

그 분들이 보편적인 정신에
맹세하는 거죠

제가 만든 건데
이름하여 윤리적 테크

혹은 줄여서 윤텍이에요

윤텍이라니 신박하네요

아니, 안 그렇거든

저 놈 좆 까라고
진심으로 좆 까

리처드, 차 가져왔어요

이 동네 아무도 이 위선자의
위선적 쓰레기엔 서명 안 한다

글쎄, 전 동의합니다

- 서명해도 되나요?
- 글쎄, 기업을 이끄시는 분만요

좋아요, 집에 계신
여러분은 어떤가요?

여러분은 윤텍 하시나요?
'굿데이더베이'로 트윗 주시고

어느 쪽을 지지하는지 보여주세요

암요, 그러죠
의견 들을 준비를 하시라

홀든

왜 텔레비전에
뉴스를 틀어놨지?

재러드, 당신이 내 할 일을
알려줄 필요는 없다고요

홀든

우리 사이가 좀
적대적이었단 건 알아

우린 꼭 토냐 하딩이랑
낸시 케리건 같았지

근데 내가 생각해봤는데
넌 리처드 밑에서 일하고

난 걔한테
최선인 걸 원하잖아

난 걔가 행복했으면 하니까
그래서 지금부터

넌 내 친구야

넌 내 절친이지

네가 종종
삐끗할 때도 말야

날 존나 놀리는 거예요?

내가 절친한테 왜 그러겠어?

널 형제처럼 사랑하는 걸

절대 안 돼요

뭘 원하는지 아직
말도 안 꺼냈는데

- 상관 없어요
- 앉아봐요

고맙네요

'파이퍼 펄스' 수치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거든요

그거 좋네요
트레이시

그게 존나 뭔지
알 턱이 없거든요

알고 말고요
트레이시가 만든 시스템인데

직원들이 고위 간부들한테
피드백을 주는 거죠

요점은 내가 'AT&T'에 있는
사람들을 많이 아는데

수집된 정보에 반응을 좀 하면
도움이 되겠단 거예요

근데 그 전에 둘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려주죠

난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아는데

존나 죽여주죠

끝내주는 걸 만들고 있다고요

네, 능력치는 훌륭해요

1부터 10까지의
범위에서 9.9죠

그럼 전부 10인데
디네시 때문에

근데 당신의 대인 평가를
파보고 싶거든요

1.5예요

동료들은 당신을
범접 불가라고 생각하고

무례하다고도

그리고 불안스럽게 째려보면서
크게 상처주는 능력이 있다네요

그래요

우린 'AT&T'한테
번성하는 회사를 보여주고 싶죠

원조 활동이랑 팀 단합에
결연한 노력을 보인다면

- 수치를 올릴 수 있을 거예요
- 트레이시

숫자 세계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건
높이 삽니다

귀엽다고 생각이 들죠

근데 당신 꺼는 개떡이에요

재는 게 없죠
내가 마음만 먹으면

이번 주가 끝날 때까지
전부 10을 맞을 수 있어요

길포일
'파이퍼 펄스' 같은 지표는

동료들이 당신을 어떻게 보는지
재는 걸로 널리 인정돼요

말이 나왔으니, 모니카
당신의 대인도 2예요

뭐라고요?

아니

그건 프리앙카랑 걔네
'폭스홀' 마녀 둥지에 있는 애들이

내 점수를 낮춰서 그래요

아뇨, 당신의
낮은 점수 대부분은

엔지니어들한테서 받은 건데
84%가 남성이죠

당신도 원조 활동을
좀 해봐야겠군요

내가 뭘 하든
자기보단 분명 잘할 걸요

이틀간

전부 10

겨뤄봅시다

알로하
그쪽도 알로하

알로하
알로...

- 안녕, 디네시
- 존나 뭐야?

턱수염 마음에 드네요

여기서 뭐 하는 거야?
AJ는 어디 있고?

AJ는 못 와요

걔더러 여행 전에 스쿠바 인증
받으라고 했었죠?

맞아, 그래야 우리가 존나
스쿠바를 할 테니까, 게이브

글쎄, 걔가 어제
시험 다이빙을 다 마쳤는데

비행 전에 24시간을
기다려야 되잖아요

그래서 우린
장소를 바꾸기로 했죠

- 하루만?
- 아뇨

통째로요

- 왜?
- 왜냐하면

- 그러는 게 더 편하니까?
- 아니

그리고 일등석에서
뭐 하고 있는 거야?

그럼 조종사가
파키스탄 출신인데

내가 파키스탄에서 온 사람 안다며
같이 일한다고 했더니

앞에 나와서 큰 의자에
앉지 않겠냐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게 나잖아
내가 파키스탄에서 온 애잖아

내가 그렇게 얘기했는데도
날 여기 앉히네요

그래, 근데
파키스탄에서 온 난...

- 맞아요
- 이코노미에 앉고

손님, 자리에 앉아주셔야 됩니다

바셔 기장님이 어머니께서 만든
사모사를 드셔보라네요

됐어요

#윤텍

존나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저기, 대니
미안한데 말야

- 뭘 입고 있는 거야?
- 셔츠요

참나

개빈 얘기 대부분이 말 되더라고요

그래, 당연히 말 되지
내가 수 년을 그렇게 얘기했는 걸

- 그럼 그 양반한테 동의해요?
- 아니, 그 사람은 개똥이야

근데 대표님은 같은 말을 하지만
그렇지 않고요?

그래, 난 진심이니까
그리고 내가 먼저 말했다고

그거 쩨쩨하고 사적으로 들리는데

개빈의 윤텍 규율에
위배되는 거죠

- 그게 대체 무슨 말인 건데?
- 저기, 리처드

- 개빈의 서약에 서명할 거예요?
- 뭐야?

난 '페이스북'에 다니는 친구들한테
엄청 공격받고 있거든요

윤텍 하지 않은 회사에서
일한단 이유로요

그래, 죽이네

'페이스북'이 우리더러
윤텍 하지 못하다는군

그래요, 걔네는
서약에 서명했거든요

'구글'이랑 '아마존'이랑
'트위터'도 했고요

- 상관 없어
- 말이 나왔으니

서명 안 할 거라고 해도

그거에 대해
트윗이라도 그만할래요?

"이 윤텍에 서명하는
누구든 엄청이다"

- 말조차도 안 되는 걸요
- 되고 말고

멍청이인데 엄지가 붙은 거야

엄청이
사실상 완벽한 걸

윤텍은 윤리적 테크인 건데
어디에 엄지가 들어가죠?

그리고 왜 개인 계정으로
그런 걸 트윗 해요?

'더 버지'에서
대표님을 일컫길

유명한 윤텍 반대인이자

아마추어 막말 코미디언
리처드 헨드릭스래요

앤디 보로위츠가 대표님에 대해
날카로운 기사를 썼죠

- 의심쟁이 리처드라고
- 거봐

그거야말로 말이 안 되지

그러니까 어디가 말장난이야?
뭐가 재미 있는 건데?

- 그럼 보로위츠를 까는 거예요?
- 글쎄, 그래

그런 재간으로
덤빈다면 말야

그렇게 앤디 보로위츠가 좋으면
걔랑 결혼하지 그래?

아이 양육비가 세 달이나
밀린 놈이 말했답니다

개는 아이가 아니라고

'AT&T'의 마이클 아이젠버그가
통화 대기 중인데요

- 급하다네요
- 죽이네

네, 마이클
무슨 일이죠?

- 내 상사를 공개적으로 욕했어요?
- 네?

아뇨

"이 윤텍에 서명하는
누구든 엄청이다"

글쎄, 내 상사가 막
개빈 벨슨의 서약에 서명했다고요

그랬어요?
왜요?

왜냐하면 당신 같은 떠버리가
의회 앞에 서서

누군가는 거물 테크를
어떻게 해봐야 한다고 불평했으니까

그래요
한 번 그런 건데...

이젠 개빈이 그런 놈을
자처하고 나섰으니

우리 모두 동조하거나
아니면 대외적으로 엿 먹는 거예요

더 심할 수도요
정부 규제를 맞을 수도 있어요

저기, 서약을
읽어보긴 했어요?

아뇨, 당연히 안 읽었죠
쓰레기인데

첫 줄 왈
"서명인인 우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
어쩌고 저쩌고

최선의 노력이래요, 리처드
완전 의무가 없다고요

딱 그렇죠, 마이클
내 말이 완전 그거예요

전부 텅빈 개소리죠
아무 의미도 없다고요

그럼 누가 존나 신경써요?
리처드

의미 없는 도덕적 태도로
이걸 존나 말아먹지 마요

- 알겠어요
- 씨부럴 서약에 서명해요

엉덩이에 박힌 엄지
트윗도 그만하고

아뇨, 그건 말장난인데

마이클

그거 운 좋은 머그로구나
홀든, 내 친구야

- 제발 그만해요
- 뭘 그만해?

- 소름끼치게 해서 관두게 하려는 거요
- 뭐라고?

그러니까 왜 누가 너한테
친절히 안 대해주겠어?

너 쓰레기 같은 놈이니?

안녕, 디네시

그래, 있지
게이브

내가 비행 내내
우리 설치 절차를 간소화했으니

난 렌탈 컨버터블 차를 타고
타워 간을 돌아다닐 거야

대부분 깨끗한 해변이나
절경인 화산에 있는데

전파 범위를 검사해야지
그동안 넌 혼자 사무실에 있어

- 환영합...
- 아니, 내가 받을래요

나한테 해줘요
플라스틱 싫으니까

- 일등석 손님이신가요?
- 나한테 해줘요

나한테 해줘요
나한테 해달라고

알로하

리처드, 어쩐 일로
연락을 다 주셨나?

그냥 전화해본 거예요
있지

어쩐 일로?
리처드

- 당신 꺼에 서명하게요
- 내 꺼?

내 꺼에 서명한다고?

헌신이 부족한 게
확실히 느껴지는구먼, 리처드

그러니까 내가 의심해보자면

네가 내 대의에 이름을 빌려줄
유일한 이유는

유명한 반대인으로서 받는
엄청난 압박감 때문일 텐데

어떻게 내 윤텍 서약에
네 이름을 올리게 해주겠어?

그건 윤텍 하지 못하잖아

개빈, 참나
그냥 하고 넘어가줄래요?

그럼 다시금 네가 대의에
공적으로 참여한단 생각은

날 기쁘게 하는구나

그래, 리처드
기꺼이 네 도덕적 멘토가 되어주마

그럼 행사 때 보겠구먼

- 무슨 행사요?
- 기관 기공식 말야

무슨 씨부럴 기관이요?

'벨슨 윤텍 기관'이라고
우리 웹사이트에 다 나와있어

너랑 다른 사람들은 와서
서약에 공적으로 맹세하는 거다

그리고 네가
몇 마디 연설도 해줘야겠다

네가 얼마나 팬인지
그런 거랑

내 대의에 얼마나 헌신할지
어쩌면 농담으로 시작을 해보고

네가 와주니 좋구나
리처드

측근으로 널 두고
내 유산을 확고히 하다니

무릎 꿇고 앉아도 되는
바지 입고 와

안녕, 네이든

내가 자기 파일을
숙독하다가 그냥...

안녕

- 뭐라고요?
- 미안한데 내가 그냥

후딱 자기 파일을 숙독하다가...

숙독은 그런 뜻이 아니거든요

숙독은 자세하고
꼼꼼하게 읽는단 뜻이죠

와, 그거 엄청 도움이 되네

알려줘서 고마워

아무튼, 그래

그냥 궁금했는데 말야

로드 아일랜드에서
자라는 건 어떤지 말야

글쎄, 아마 당신이 언제
뭔가 하고 있을 때

제가 가서 흐름을 깨고
단어를 잘못 쓰면서 알려드리죠

알겠어

'프리우스' 갖고 있다고?

인기 있는 선택이지
나중에 보자, 대니얼

뭐야?

글쎄, 승자시군요

이건 제가 봤던
접촉성 피부염 중 최악이네요

- 가려워서 미치겠어요
- 맞아요

- 속이 그런 것 같다니까요
- 워렌

이리 와봐, 볼 게 있다
이쪽은 워렌인데

우리 레지던트고
지금 1주차예요

워렌, 격한
알러지 반응을 봐라

환자분의 화환에 쓰인
플루메리아 꽃이 원인이지

이상한데

보통은 플라스틱으로
된 걸 나눠주잖아

그냥 멈추게 해줘요

글쎄, 좋은 소식이라면

강한 항 히스타민 주사면
즉각 해결된단 거예요

죽이네요, 네
주사, 그냥 주사 놔줘요

그럼 진행하기 전에
경고드리는데 주사는

강력반 경찰처럼 잘 들죠

근데 햇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니 4주에서 6주 동안
실내에 있으셔야 합니다

뭐라고요?

워렌, 안 돼

가능한 합병증을 내가 전부
설명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그 후에야

주사를 놓는 걸세

- 4주에서 6주라고 하셨나요?
- 네

안 그러면 훨씬 더 심한 일로
다시 오실 거예요

좋아요, 그럼

- 가르침의 순간이었구먼
- 네

- 그래
- 그럼요

내가 다음이야
조심하는 게 좋을 걸

난 '애스트로이즈'의 여왕이니까

- 새치기 하려는 건가요?
- 동전 필요 없어요

공짜 플레이 모드라고요

알겠어요
당신은 우리보다 잘 번단 걸

그래, 있잖아

- 길포일, 끝내주시네요
- 칼

잘하고 있어

존나 뭐야?

내 친구여

"진실함, 우린
옳은 일을 합니다"

"우린 최고로 높은
윤텍 기준에 맹세합니다"

전부 평범하고 독선적이고
진부한 개소리잖아

- 근데 난 서약해야 한다고?
- 그래

개빈인 걸 감안해도
엄청 재미 없는 뻘소리인 걸

"책임감"

"우리가 접하는 모든 삶의
성장과 행복과 강화에 공헌합니다"

"용기"

잠깐

- 마지막 꺼 뭐였어?
- 책임감?

"우리가 접하는 모든 삶의
성장과 행복과 강화에 공헌합니다"

홀든

메뉴 책자 좀 갖다줄래?

안녕, 야

- 여기 있어요
- 고마워

그래, 넌 좋은 애지

배고프세요?

난 배고픈데, 홀든

홀든

좋아, '애플비즈'

요전날 밤에
여기서 시켰었는데

이걸로 농담을 했었거든
그래, 봐

그럼 얘네의 사명은

나초 바로 옆에 있어서
우리가 왈

그건 네 초 사명이
아니라 그랬지

잠깐, 미안한데

그거 농담이었어?

말장난이야

- 맞아
- 엄청이 같은 거지

같은 장르라고

- 뭐처럼?
- 엄청이

내가 자주 쓰고 있는데

읽어봐, 읽어봐

"우리 '애플비즈'의 사명은"

"우리가 접하는 모든 삶의
성장과 행복과 강화에 대한 공헌입니다"

잠깐

개빈의 서약에 나온 거랑
토씨까지 똑같잖아

그래, 맞아

- 그런 생각은 아니지?
- 정확히 그렇게 생각하지

개빈의 거창한 문장을
하나 더 읽어줘봐

"성장하는 동안
원칙을 굽히지 않고 유지합니다"

'스타벅스'로구먼

좋아, 또

"모든 나이에 대해
삶의 질을 강화합니다"

- 그건 퇴직인 협회야
- 맞아

내 친구 글로리아가
35년 동안 창립 멤버였는데

- 세상을 떠났지
- 의문이 드는데

개빈이 이 멍청한 씨부럴 재단용
행동 규율을 전부 훔친 거라면

또 뭐를 훔쳤을까?

그래, 난 포기할래요

이 멍청한 머리도 안 먹혔어요

어떻게 이 사람들이
자기를 좋아하게 만들죠?

난 아무도 날
좋아하게 만들지 않아요

개소리, 저기서
하던 거 다 봤는데

사악하지 않은 쌍둥이를 둔 양
아주 이상하다고요

모니카

누군가의 신뢰를 얻는 건 쉬워요

열려있고 관심 있는 것처럼 보이라

누군가의 몸짓을 따라하고
하는 말을 따라해주면서

그럼 그냥
말을 따라해준다고요?

그냥 말을 따라해주죠

난 쟤들한테
소셜 엔지니어링을 써먹었어요

일단 신뢰가 쌓이게 되면

소셜 엔지니어는 단순히
정보를 먼저 제공하고

그 대상은 보답할 테죠
반려 동물 이름이나

자식들 이름이랑 생일

그럼 그 정보는
단어 목록 생성기에 입력되고

그 해쉬를 '살인마 존'
해독기에 넣고서

몇 분 후면

패스워드가 나와요

그럼 자기 점수를
전부 10으로 바꿀 거라고요?

그래요

내 꺼도 해줄래요?

실은 쟤들이 날
좋아해주길 원친 않아요

난 쟤들이 싫은 걸
진짜 존나 싫다고요

그저 2점을
맞고 싶지 않을 뿐

있지

우리 둘의 점수를 올리고

위장을 계속할 수도 있지만 대신

다른 누군가의 점수를 내려서

이 뻘짓을 완전히
끝장내버릴 수도 있죠

마음에 드네요

고맙습니다

굉장한 행사지?

저기 보렴
'페이스북'이랑 '구글'에다

씨부럴 베조스도
누구를 보냈다니까

전부 대의를 지지하러 왔지
내 대의

또 누가 온지 알아요?

'스타벅스'

아주 좋은 회사예요

대담한 아이디어가 있는
똑똑한 사람들로 가득하죠

- 그렇겠지
- 그리고 또

'애누솔 플러스'

치질 있어요?
개빈

현재는 없어

'존슨 앤 존슨즈'가 만든 건데
역시 좋은 회사죠

걔네가 뭘 하는지 알아요?

더 좋고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해답을 번뜩이죠

당신처럼요

그렇게 쓴 거 기억나요?

난 바쁜 몸이란다
리처드

굉장한 삶을 살지

한 번은 설인을 봤었는데

몇 년 동안 까먹었다니까

글쎄

내가 당신의 서약을
표절 판독 API에 돌려봤어요

무슨 말을 하는 거냐?
리처드

글쎄, 당신의 인터뷰랑 연설
대본들도 봤는데

리버티 대학 졸업식 연설은
베낀 거였더군요

무명의 아프가니스탄 철학자한테서요

그리고 또
저기 앉은 사람 보여요?

로드 모겐스턴인데

'꿈의 앵무조개' 작가죠

전자책인데 당신이
대담하게도 베껴갖고

'차가운 아이스크림과
뜨거운 키스'로 바꿔놨더군요

내가 윤리를 챙기느라
삶이 얼마나 고됐는지 알아요?

윤텍이야

내 회사를 여러 번
뺏길 수도 있었어요

윤리를 타협할 순 없었으니까

- 윤텍이라고
- 근데 당신은 지금 윤리를

씨부럴 헛소리 프로젝트로
만들고 있네요

- 윤텍이라고, 리처드
- 그만해요

윤텍

내가 스스로 떠올린 거야

글쎄, 존나 멍청한 말이거든요

뭘 원하냐?

당신의 천만 달러를
거절한 이후로

내가 원한 건
당신이 가버리는 것 뿐이었어요

근데 당신이랑 '훌리'는

날 수천 가지 방법으로
좆 되게 하려 했죠

당신은 억만장자잖아요
원하는 뭐든 할 수 있죠

대통령 선거에 나가거나
씨부럴 농구 팀을 사도 되지만

이러면 안 돼요

내가 확실히 해둘 거고요

그러니 실례가 안 된다면

내 연설문을 살펴봐야겠네요

여러분

그럼 둘이 '파이퍼 펄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서

내가 진짜 파보기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까 지표로서
신뢰도에 진짜 문제가 있길래

내리기로 했어요

그치만 점수는
동료들한테 나온 거라서

업무 능력에 대한
가장 믿을만한 지표잖아요

그래요, 우리가 도울 수
있을 지도요

- 분명 내부를 살펴보면...
- 아뇨

나쁜 시스템이에요
잘 안 돌아갔죠

고마워요

그럼 내 차례네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레드 스피릿 족장님

그 깊은 정서 말예요

미안합니다

전...

전 이거 못하겠네요

다들 와서 절 기념해주는 게
정말 겸허해지는 일인 만큼

솔직해져야겠군요

전 결코 윤리적이지 않았어요

사실 전 표절자에 거짓말쟁이죠

도둑이고요
아이러니하게도

모두 따라달라고 부탁드린
도덕 규율 그 자체도

베낀 거예요

그리고 아마 언젠가

누군가는 어쩌면

이런 류의 재단을 설립하겠죠

근데 그건 제가 아닐 거고
제가 해서도 안 돼요

그리고 진정으로
솔직하게 털어놓자면

이건 새로운 행동이 아니죠

전 몇 년이고 이래왔어요

기생적이고 냉소적인
약탈성 자본주의 브랜드를 운영했는데

존경받을 게 하나 없죠

윤리요?
우선 사항이 아니었어요

사실 제 행동은

범죄에 가까웠을 지도요

그리고 제가 이러면서
누를 끼친 이들에게

사과합니다

하지만 사과는 가볍죠
안 그런가요?

심판이 있어야 하는 걸요

그래서 바로 오늘

이 공적인 장에서

캘리포니아 주의
검찰총장에게 요청합니다

'훌리'의 CEO로서 제 행동을
즉각 조사할 것을요

하나도 빠짐 없이

진실을 결국 밝혀져야 합니다

사과드립니다

여러분 모두를
이런 일에 가담시켜서요

특히나 진정으로 도덕적인
삶을 사는 분들께요

저기, 개빈

쉽지 않았단 건 알아요

확실하냐?

넌 천만 달러를
받았어야 돼, 리처드

가처분 잘 받아라
엄청아

뭐라고요?

좋아요, 도니
네, 당신도요

그건 그렇고 진짜 고마워요

알겠어요, 나중에 보죠

그래, 그럼 이거 진짜야

총장이 막 수사를
개시한다고 말해줬어

개빈의 '훌리' 시절 가격 담합이랑
반경쟁적 행위에 대해서 말야

개빈이 예상한 대로지
그럼 보다시피

첫번째 단계는
가처분 신청일 텐데

'훌리'랑 '피리 부는 사나이' 간의
더 이상의 합병을 막는 거야

그래요, 가처분이
무슨 뜻인데요?

- 무슨 뜻이죠?
- 무슨 뜻이냐면

이 수사가 종결될 때까진

'훌리' 초콜릿이랑 '피리 부는 사나이'
땅콩 버터를 섞는 게 금지란 거야

글쎄, 우린 한창 코드베이스를
통합 중인 걸요

- 그래, 통합 취소해
- 글쎄, 불가능해요

참나, 하와이 테스트에
'훌리폰'을 쓰고 있다고요

그럼 자기 행동에 대해
수사를 촉구해서

우릴 죽일 수 있다고요?

씨부럴 개빈 벨슨 같으니라고

씨부럴 개빌 벨슨이지

이게 재미 있나요?
미안한데 그 놈을 칭찬하는 거예요?

작품이랑 작가는
떼어놓고 봐야지

리코, 그러니까 이건

매끈하다고, 있지
이건 우아하지

이건 마치...

그 남자 발레리나
이름이 뭐더라?

바리시니코프요

- 아냐
- 누레예프?

- 아냐
- 그게 존나 중요해요?

론, 누가 신경쓰는데?

우린 마비됐어요
개털이 될 거라고요

젠장, 그래
그리고

이제 개빈이 헐값에
'피리 부는 사나이'를 살 수 있겠지

그 사람은 조사 받고 있잖아요
그쵸?

그럼 그 사람한테도
나쁜 일이 생길 수 있죠

최악의 경우엔
부정하게 행동했다고 밝혀져서

'훌리'가 엄청난 벌금을
내거나 할 테지

근데 '훌리'는 네 소유니까

네가 그 벌금을 내야 될 걸

존나 닌자구먼

우린 끝났어요

그레고리 하인즈

댄서 양반 말야
미국의 보물이지

리처드 헨드릭스

잘 지내냐?

대물

그치?
그치?

읽어봐
알겠어?

그럼 말로 해봐

러스, 지금 당신이랑
이럴 시간 없네요

당신 페스티벌이랑도요
그것 때문에 여기 온 거라면요

캘리포니아 검찰총장이

우리의 사형 집행장에
서명했는 걸요

그래, 벨슨이 오늘
네 똥꼬 벌어지게 했다고 들었다

- 즐거운 방식 말고
- 죽이네요

끝내주네요, 글쎄

안에 들어가서
모두한테 얘기해야겠으니...

아니, 그럴 것 없어
이 운 좋은 씹새

운 좋은 씹새야
리처드

캘리포니아 총장인
돈 델라렌타는

존나 내가
하라는 대로 할 거야

- 왜요?
- 내가 약점을 쥐고 있거든

2년 전에 그 양반은
단순한 건을 맡았는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놈에 대한 거였지

근데 걔를 기소하지 않았어

걔가 뇌물을 줬으니까 말야
난 증명할 수도 있어

씨부럴 총장이 이런 짓 한 놈을
기소 안 한 걸 대중이 알게 둘까?

- 세상에
- 아니면 이것도?

- 씨발
- 아니면 이것도?

- 세상에, 저거 봐라
- 존나 골 때리네

잠깐만
저거 당신이에요?

그래, 이것도 그렇고
이것도

- 이건 세로로 찍혔네
- 아뇨

- 여기 파노라마가 어디 있는데
- 알겠네요, 러스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당사자가 당신인가요?

그래, 근데 그 쓰레기가
날 풀어줬지

내가 선거 운동에
50만을 기부했으니까

내가 사진을
지우겠다고 말했지만

그 천치가 생각 못한 건
내가 까먹을 거란 거였어

그러니까 리처드
질문 있다

전화를 걸까?

너 하와이를 버리고
'러스페스트'에 동참할 준비 됐어?

딱히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돈 델라렌타 부탁합니다

러스 해너맨이라고 전해주쇼

알 거예요

안녕, 디네시

안녕, 리처드
무슨 일이야?

집에 오라고?
그러니까

하와이를 뜨라고?

안 돼

잠깐, 무슨 일로?

그럼 계집애들아
어떻게 생각하냐?

아름답구먼

'쓰리 콤마스'

붐